보관물: '튜토리알'카테고리

니가 가라 하와이

1월 28, 2012

  ‘니가 가라 하와이’. 영화 친구(2001)의 명대사죠. 기억이 잘 안나시는 분들은 아래의 비디오를 보시면서 떠올리시면 되겠구요.

  프로풋볼에서도 2010년부터는 ‘하와이로 가라’라는 말이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의 선수들이나 감독들 사이에서는 금기에 가까운 말이 되버렸습니다. 실수로 내 뱉었다가는 ‘니가 가라 하와이’란 대답이 바로 나올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예전에는 프로보울이라는 올스타 게임이 쑤퍼보울이 끝난 후에 하와이에서 치뤄졌습니다. 그러나 시청률을 좀 더 올려보겠다는 꼼수로, 조직에서는 2010년부터 쑤퍼보울이 펼쳐지는 주보다 한 주 앞서서 프로 보울을 치루게 합니다. 업계의 최대 잔치인 쑤퍼보울을 시즌의 마지막으로 하겠다는 의도는 나쁘지 않죠.

  그런데, 스케쥴을 앞당긴 후에 문제가 하나 생깁니다. 쑤퍼보울 진출팀들의 프로보울 스타 선수들은  쑤퍼보울 준비하느라 프로보울에 못 나온다는 겁니다. 따라서 예전에는 가족과 함께 하와이서 놀면서 프로보울 나가는것이  선수들에게 아주 큰 보너스 였다면, 요즘은 잘나가는 루저들의 잔치가 되버립니다. 

  그러므로 프로풋볼 선수라면 하나도 빠짐없이, ‘프로보울 나갈래 쑤퍼보울 나갈래?’ 질문하면 ‘니가 가라 프로보울’ 하게 되죠.  뚜렷한 목표없이 설렁 설렁 뛰어서 시시한 경기에 일부 핵심 스타들마저 빠지게 되니, 이제 프로보울은 동네 피위리그 게임보다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쑤퍼보울 문턱까지 왔다가 프로보울에 나가게 되는 선수들은 더욱 맥이 빠져서  열심히 뛰기는 커녕, 알로하 구장을 와이키키 모래밭으로 생각하고 마구 퍼집니다.

  내일 하와이서 펼쳐지는 프로보울에 혹시 찾던 선수가 안 보이는 이유를 궁금해 하실 팬들이 계실까봐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개포츠가 왜 이 경기는 찍기도 안하고 중계도 안하냐 궁금해 하실 팬들에게도 좋은 대답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니가 봐라 프로보울’.

풋볼 퀴즈

3월 3, 2010

보릿고개인 요즘 튜토리알 열심히 복습하고 계신가요?

공부를 했으면 시험도 봐야죠.

자, 풋볼 퀴즈를 한 번 만들어 봅니다.

질문: 풋볼 포지젼 중에서 공을 가장 잘 던져야 하는 포지션은?

혹시

쿼터백

이라고 대답하셨나요?

다시 생각해 보세요.

정답은 센터 입니다.

쿼터백이야 안 던질때도 있지만 센터는 항상 던져야죠. 헤헤.

질문: 그럼 공을 가장 잘 잡아야 하는 포지션은?

와이드 리씨버

하셨다면 순진하신 분이구요,

위의 질문에서 눈치까고

쿼러백이라고 답하셨으면 똑똑하신 분입니다.

정답은 뭘까요?

뻥까기 선수죠.

이 인간은 반드시 공을 잡아야 합니다.

놓치면 최소 20야드 까먹고 재수 없으면 그냥 7점 날라가죠.

미식축구 튜토리알 X

8월 6, 2009

지난 튜토리알에서는 칼리지 풋볼의 꽃 보울 씨리즈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며, 어떤 보울 경기들이 중요한경기들인지를 알아봤읍니다. 이번 에는 누가 이 중대한 4대 보울 경기 그리고 내셔널 챔피언쉽에 나가느냐를 알아보기로 하겠읍니다.

4대 보울 경기가 특별히 취급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돈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만큼 중요한게 어디있겠읍니까? 얼마나 비싼가 보면.. Fox 방송사는 4대보울 중계권을 따내며, 경기당 2천만불 (200억)을 보울 주관사에 주기로 했읍니다. 1년에 5개의 중요한 칼리지 풋볼 경기가 열리니 이 숫자도 장난이 아니란건 쉽게 아실수 있겠읍니다 (로즈보울만은 ABC에서 중계를 계속 하는 군요). 참가하는 대학은 얼마를 받느냐…. 팀당 (즉 대학당) 14백만불 (140억)을 받기로 되어있읍니다. 그럼 주관사는 빵꾸가 나느냐.. 절대 아니겠죠? 보울 주관사는 해당 도시로 부터 상당한 지원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엄청난 관광객으로 수입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게다가경기 운영에서 나오는 수익이 작지 않습니다. 표값도 엄청 비싸구요, 경기장 내에서 음식, 기념품 판매도 장난이 아닙니다.

그럼 이렇게 큰돈이 걸린 4대보울에 누가 나가느냐. 한국 같으면 그게 머 어려워? 란 말이 나올만 합니다. 푸로야구 구단이라야 8개인가요? 거기서 1년 경기 내내 치뤄서 순위 내는게 어려운일이 아니죠. 대학들도 사실 운동부를 제대로 운영하는 대학은 손까락에 꼽을 정도니요. 튜토리알을 쭈욱 읽어온 독자라면 아시겠지만, 미국 대학 1부리그 풋볼 팀들 숫자가 100여개에 달합니다. 1년에 한 팀이 소화할 수 있는 풋볼경기 숫자는 12개에서 14개입니다. 게다가 대부분 (절반이상)의 경기는 컨퍼런스안에서 치뤄집니다. 그럼 누가 젤 잘한 팀으로 꼽힐 수가 있나요? 어떻게 경기를 서로 안한 팀들을 비교하나요? 경기를 서로 전혀 안한 성적이 같은 팀은 어떻게 순위를 메기나요?

바로 여기에 4대보울 또는 BCS (bowl championship series)에 아픔이 있읍니다. 한국처럼 시장이 작은 나라에선 상상치 못하는 규모의 리그가 펼쳐지다 보니 풋볼 팀 랭킹을 메기는것도 참 가지가지입니다. 칼리지 풋볼이 시작이 되면 우선 시즌전 랭킹이 발표가 됩니다. 이건 머 거의 장님 문고리 잡는 수준이라 보면 됩니다. 이 랭킹은 작년 성적과 올해 신입생 리크루트 성적 그리고 졸업(또는 엔에펠로)해서 나간 선수들을 고려해서 순위를 전문가들이 투표를 해서 메깁니다. 전문간 누구냐? 공식적으로 투표를 할 수 있는 기자들이 따로 있어서 스포츠 전문기자들이 투표를 합니다. 이걸 AP poll 랭킹이라 합니다. 또하나의 전문가 집단이 있죠. 풋볼을 누구보다 잘안다고 자신하는 코치들이죠. 코치들도 투표를 합니다. 이걸 Coach poll 랭킹이라 합니다. 그래서 칼리지 풋볼 중계할때 보면 다소의 코미디가 있죠. 중계할때 되도록 경기가 좋게 보이려고 두 개의 랭킹중에 높게 된걸 가져다 쓰죠. 방송사들이 말이죠.그래서 저기도 10위팀이 경기하고 여기서도 10위팀이 경기하는 머 그런일이 벌어집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중요시 보는건 탑 25 팀들입니다. 여기에 드는게 당돌한 팀들도 있고, 들면 고마운 팀도 있고.. 가지가지입니다.

시즌 전부터 이렇게 마구찍기로 랭킹이 시작이되서 대략 시즌 중반이 넘어서면 대략 중론이 모아집니다. 즉 대략의 탑 25 대학 풋볼 팀들의 윤곽이 드러나죠.  이게 다시 복잡해지는게 11월달입니다. 대략 4개의 경기를 남겨두는 이때쯤 전승 또는 1패 정도를 한팀들이 떼로 나오게 됩니다. 문제는 4대보울 보다 더 중요한 내셔널 챔피언쉽에 누가 나가냐 이거죠. 씨즌 끝나고 따지지 왜 씨즌중에 다지냐고요? ㅋㅋ 그렇죠. 정답입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관심유도 그리고 팬들의 관심 덕에 미디어에선 11월쯤되면 예상 4대보울 진출팀들 그리고 내셔널 챔피언쉽 진출 팀들을 마구 찍어내보내죠. 8개 이상의 팀들이 1패를 유지하다가 이 11월달에 내셔널 챔피언쉽을 바라보며 있다가 1패를 당하면 그야말로 미끄럼틀 탑니다. 순위 2위에서 5위 또는 8위 이하로 쭈욱 떨어집니다. 이때쯤 내셔널 챔피언쉽을 바라보다 1패먹고 낭떠러지를 떨어지면 그게 참 좆같아지죠.

그럼 시즌이 끝나면 논란이 가라 앉느냐…. 전.혀. 아닙니다.
많은경우 동률의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팀들이 3~5개가 생깁니다. 이중 누가 내셔널 챔피언쉽에 나가는지로 미디어에선 악어가 사슴먹듯이 물어뜯으며 신나게 난리를 칩니다. 겉으론 문제가 많다 하지만,속으론 쾌재를부르겠죠. 어떤 미디어건 논란이 대목이니 말이죠.

똑같은 11승 1패를 한 몇개의 팀을 가지고 갖은 논란이 피워집니다. 작년같은 경운 더 코메디였죠. 오클라호마/텍사스/텍사스텍의 세개의 씹이회 소속 팀이 시즌 끝에 똑같은 성적으로끝냈었읍니다. 더웃긴건 세개의 팀이 서로 물리고 물려서 이게 순위를 메길수가 없을 정도로 황당했읍니다. 결국 승부는 로비를 잘한 오클라호마가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해서 내셔널 챔피언쉽까지 나갔지만, 로비로 풋볼 실력을 키울 수는 없다는걸 보여줬었읍니다. 근데 높은 순위란 먼가요?

이리 복잡한 순위메기기에 BCS 시스템이 등장합니다. 이는 서로그리고 모든 팀들의 승부를 매트릭스 (수학)로 만들어서 랭킹을 따지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돌려서 순위를 메기는 방법입니다. 사람들이 하도 말이 많으니 말없는 컴퓨터를 써보자 이거였죠. 근데 이게 순전히 컴터에 의존하면 위의 로비라는게 존재할 수 없을텐데, 사람이 하는일이 다그렇듯이, 컴터순위에 또 위에 언급한 AP Poll, Coach Poll을 섞어서 결국 순위를 산정합니다. 그러니 로비 하기에 따라서 몇몇 기자와 코치들이 오클라호마를 전격적으로 밀어주면 순위 조작이 어느정도 가능해지는 거죠. 이에 대해선 개포츠가 다뤘었읍니다. 참조.

그래서 비씨에스 씨스템은 말이 많죠. 컴터로만 하니, “컴터가 사람이냐” 라는 말이나와서 폴들을 섞어서 하니, “사람이 컴터냐?” 란 말이나오고.. 그래서 대학 풋볼팀 순위는 신도 모른다는 말도 나오게 됩니다.

더욱 가관인건 전승을 거둔 마이너 컨퍼런스 소속 팀입니다. 그럼 전승을 한 마이너 컨퍼런스팀은 메이져 컨퍼런스에 전승팀이 없음 내셔널 챔피언쉽에 나가냐… 절.대. 아니죠. (노틀담 제외). 칼리지 풋볼의 6대 문파, 메이져 컨퍼런스, 대씹,태씹,대서양,씹이,남동,대동 은 계약을 맺어서, 4대보울에 최소한 각컨퍼런스에서 한팀은 나가게 되어 있읍니다.  (4대보울, 내셔널 챔피언쉽해서 10개팀이 나갈수 있는데 이미 6개 자리는 정해졌죠 컨퍼런스 우승팀으로요. 나머지 4팀은 BCS 랭킹시스템으로 뽑습니다)

다음은 랭킹 문제입니다. 시즌초부터 메이져 컨퍼런스 팀들은 마구찍기에서 상위를 독식하죠. 따라서 컴터 랭킹에서도 늘 높게 자리를 잡고 나갑니다. 아무리 전승 지랄을 떨어도 마이너 컨퍼런스는 4대보울은 들어가기 참 어렵습니다. 내셔널 챔피언쉽은 절대 불가죠. 물론 이게 대략 말이 됩니다. 왜냐.. 풋볼에서 메이져 컨퍼런스와 마이너 컨퍼런스의 스케쥴의 강도는 너무 차이가 나서 그렇죠. 어쨌던 작년 전승을 거뒀던 유타대학이 있는 유타 주 소속의 상원의원은 유타팀이 내셔널 챔피언쉽에 못나가자 의회에 6대문파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을 정돕니다. 대학 풋볼이 국회에서 다뤄질 정도니.. 미국 대학 풋볼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하겠읍니다.

일단 개포츠 개옳음을 하나 정립해보죠,

[개옳음 2] 큰돈이 걸린 것에 항상 정치가 개입되게 마련입니다.

다음에는 각각의 컨퍼런스들을 좀 더 자세히 다뤄보죠. 우선 대씹 부터요. 개포츠에서도 물론 마이너 컨퍼런스는 캐무시 하도록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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