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the '함가보지' Category

브렛 파브 스테이크하우스

October 8, 2009

그린베이에 가면 이런 곳이 있군요.

http://www.brettfavresteakhouse.com/

아틀란타 제주 사우나 찜질방

July 1, 2009

찜질방이라는 시설. 사실 공중 목욕탕의 업그레이드 버젼입니다. 이런 찜질방이 하나 둘 씩 미국 대도시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시카고의 경우 금강산 찜질방이라고 몇 년 전 생겼었는데 금방 망했죠. 방 두어개 정도의 빈약한 시설에 무엇보다 냉탕/온탕 하나 없이 덩그러니샤워시설 밖에 없었다는게 가장 큰 약점이었습니다. 때미는 것은 상상도 못했구요. 당시  주인 왈, 시에서 위생을 이유로 허가가 안나서 탕을 못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올해초 아틀란타에 제주 사우나란 찜질방이 좋다는 소문을 듣고 함가봤습니다.  그리고 벌써 네 번을 갔군요. 처음 갔을때 그 규모와 시설에 입이 쩍 벌어졌죠.  일단 큰 빌딩 전체가 찜질방인데다가, 네온 사인이 라스베가스 뺨을 칩니다. 아쿠 눈부셔…  밤에 도착해도 놓칠일은 없습니다.

jeju_sauna

건물 안의 시설은 더 놀라게 만듭니다. 한국의 찜질방과 전.혀. 다른점이 없기 때문이죠. 동네 목욕탕 구조의 기본인 냉탕, 온탕, 열탕, 원적외선, 습식, 건식 사우나가 다 있고요,  이발소 아저씨, 때밀이 아저씨가 계실 뿐더러 칫솔, 치약, 면도기,  조그마한 목욕탕 의자에 앉아서 샤워할수 있는 시설이 있었습니다.  탈의실 가운데는 커다란 탁자형  나무 의자가 있고, 한 가운데는 쓰댕 쟁반에 하얀 빤스 고무줄로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쓰메끼리가 놓여 있습니다. 이토록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는 찜질방 주인장의 섬세함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정도였습니다. 큰 대형 거울 앞에는 드라이기, 선풍기, 빗, 싸구려 스킨,  로션도 비치 되어있습니다. 굳이 없는 것을 찾으라면, 맥콜, 박카스, 서울커피우유, 빙그레 바나나 우유등을 비치한 냉장고?

고향에 온 기분으로 목욕을 마치고 나면 성별 때문에 잠시 헤어진 가족들을 만나는 만남의 광장 찜질방으로 향하게 됩니다.  찜질방은 또 20m 정도 되어 보이는 수영장과 연결이 되구요. 이층에는 헬스클럽, 흡연실, 성인 오락실, 미장원. 그 아래에는 또 아이들을 위한 오락실이 있습니다. 찜질방도 큰 마루같은 온돌방 외에 옥방, 금은방, 얼음방, 황토방, 참숯방, 소금방이 고루 구비 되어 있으니 한국의 어떤 곳과 비교해도 꿀릴게 없습니다.  물론 각종 음료수, 아이스크림 그리고 간단한 분식들을 파는 식당도 있구요.

그럼 다른 점은? 예, 황당하게 다른 점이 하나 있죠. 인종이 골고루 분포한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만 올것 같은 찜질방에 흑인, 백인, 히스패닉 할 것 없이 죄다 벗어 제끼고 신나게 씻고 널부러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들 좋아서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다는 거죠.  멀리 노쓰 캐롤라이나에서 단체로 온 백인 아줌마들도 있고, 동네 한국 사장님 밑에서 일하는 히스패닉 직원들이 단체로 와서 수영하고 찜질하며 재미있게 놀기도 하구요. 다들 한국 음식도 잘 시켜 먹습니다. 비빔밥서부터 갈비탕에 이르기까지. 마이클 잭슨의 위아더 월드란 노래가 울려퍼지는 듯한 분위기가 바로 찜질방에서 펼쳐집니다.

웹에 뒤져보면 뉴져지, 아틀란타, 엘에이등 한인들이 많은 곳이면 어김없이 찜질방이 있죠. 심지어 존 트라볼타도 뉴저지 찜질방에서 휴식을 즐긴다는 소식도 보입니다. 시카고에는 H-Mart옆에 다시 대형 찜질방이 들어선다고 하구요.  이에 개포츠는 이들 업소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를 느낍니다. 사실 여행가서 호텔에서 머무느니 찜질방에서 하루 자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 앞으로 업소 목록을 만들면 매우 유용하리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