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탱

1월 14, 2016

데이빗 보위의 죽음은 그 마저도 전설이 되는 군요.

갑작스런 죽음의 소식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샀지만, 정작 더 놀라운 것은 데이빗 보위의 마지막 앨범과 브로드웨이 뮤지컬입니다.

보위의 죽음은 그의 유명한 작품들에 일단 사람들이 귀를 다시 기울였었죠. 개포츠에서는 ashes to ashes 라는 곡을 다시 들어보기도 했었읍니다.

팬들의 관심은 이젠 그의 유작에 돌려졌고, 많은 팬들은 죽음보다 더한 충격을 경험합니다. 우선 그의 유작 blackstar 는 앨범 자체는 광팬아니면 별 관심을 주지 않았었으나, 이젠 충격적인 비됴에 관심보다 더한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

보위의 마지막 비됴는 톰소령의 사망을 기정 사실화 합니다. 톰소령의 해골을 집어든 꼬리달린 여성… 그리고 그 해골을 숭배하며 춤추는 미친 여자들.. 기이한 춤을 추는 백인 흑인 그리고 한 여성… 눈을 가리고 몸을 떠는 보위…

보위의 사망 소식과 함께 이 비됴를 보게 되면 죽음 마저도 흥행과 예술로 쓴 보위에 경외의 느낌까지 줍니다. 블랙 스타 앨범에 또하나의 비됴가 공개되어 있는데, 이 비됴 역시 보위의 죽음과 함께 더욱더 비장하고 기이한 느낌을 줍니다.

한편 브로드웨이에선 데이빗 보위의 마지막 뮤지컬이 공연중인데 매진사례를 하고 있군요. Lazarus 란 뮤지컬은 또 죽음에 관한 많은 티비 드라마를 주연해온, 마이클 씨 홀이 주연을 맡아서 연기를 한다니… 이 뮤지컬 역시 자신의 죽음마저도 흥행과 예술로 사용한 보위의 저의에.. 놀라움만 남을 뿐입니다.

여태껏 유명 팝스타들의 죽음은 남들에 의해 남들의 잔치로 이어졌죠. 추모 앨범, 추모 공연…

보위는 죽음마저도 치밀한 기획속에, 자신의 죽음과 자신의 예술을 연결시켜 흥행과 예술을 극대화 시키는 어쩌면 팝 역사의 또하나의 획을 긋는 죽음의 퍼포먼스를 한게 아닌가 합니다.

보위의 이 마지막 퍼포먼스는 Last Tango in Heaven (빠마탱이 아니라 하마탱) 이라 할만 하군요.

One Response to “하마탱”

  1. gyoju Says:

    하.마.탱. — 개그스포츠의 제목을 뽑아내는 능력은 뉴욕타임즈나 월가 저널을 넘어서는 군요. 데이빗 보위가 죽기 전에 이 글을 읽었으면 ‘내 유작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구나’ 하며 좋았 했을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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