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 싱글이 개저씨를 이길 수는 없다

6월 8, 2016

요즘 조선에서는 개저씨란 말이 유행이라죠?  아마도 어제 아깝게 유에스 오픈 섹셔널에서 탈락한 이원준 선수가 팀 윌킨슨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봅니다.

이원준선수는 17살 먹은 플로리다에 골프유학하는고등학생입니다. 골프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마츄어 랭킹에서 자주 보게 되는 이름이고 기대주이죠. 그에게 드디어 유에스오픈에 진출한 기회가 생겼으나 같은 조가 되어 치던 팀 윌킨슨 선수가 ‘너 반칙이야’라고 심판에게 찔러서 2벌타를 먹고 결국 탈락을 합니다. 반칙이 없었으면 1위로 잭슨빌 섹셔널을 통과해 유에서  오픈에서 드디어 그를 만날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쉽죠. 한편 이원준 선수를 꼬발른 선수는 무난히 유에스 오픈에 진출하니 야마가 팍 돌겠죠?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업계의 냉정함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원준 선수의 반칙은 아마골퍼들이 아주 흔히 하는 실수라 본인도 여태껏 모르고 습관적으로 저질렀을 겁니다. 이원준 선수가 저지른 반칙은 황당하게도 그린에 움푹 패여진 자신의 볼마크를 평평하게 정리한건데요  기사를 자세히 읽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왜냐 그린에서 선수들이 볼마크를 보수하는 장면은 티브이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면일 뿐더러, 에티켓에 해당되는 부분이라 아마츄어들은 더욱더 열심히 하죠.

혹시나 골프룰을 잘 모로는 좆선일보 기자가 이 소식을  엉뚱하게 전할까봐 바쁜 중에도 글을 하나 올리게 되는군요. 공이 그린에 올라가면 날 새도록 여기저기 볼마크를 리페어 해도 뭐라 할 사람이 하나도 없습니다. 문제는 이원준선수의 공이 아주 약간 그린에서 아주 조금 벗어나 프린지에 걸쳐있었다는 거죠. 그리고 볼마크가 하필 퍼 팅라인이라고 불리는 홀과 공사이에 놓여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골프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경지 정리를 했다고 하여 2벌타를 부여합니다.

더욱 재미있는건 이원준 선수의 잘못을 팀 윌킨스 선수는 마누라를 증인으로 채택했다는 거죠. 이원준 선수의 나쁜 습관을 미리 알아챈 팀 윌킨스 선수는 갤러리로 쫓아 다니는 마누라에게 이원준 선수를 잘 감시하라고 시켰다는 군요. 아마도 자신이 이원준 선수보다  한참 앞서고 있었다면 경기가 막바지로 넘어가는 즈음에 심판에게 꼬발르지는 않고넘어가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왜냐, 이원준 선수는 이 벌타를 먹고 난뒤 나머지 홀에서 난조를 보이고 결국 눈물을 삼켰어야 했거든요. 암튼 이원준 선수가 내년에는 꼭 유에스 오픈에 진출해서 개저씨를 밟고 우승을 하면 좋겠습니다. 기옹이면 2벌타를 먹여서 말이죠. ㅋㅋ

 

 

One Response to “골프에서 싱글이 개저씨를 이길 수는 없다”

  1. gnfr Says:

    개저씨.. 여기서 첨 보는 표현이군요.
    무엇을 뜻하는 지는 설명을 안해도 알겠읍니다. 팍 오는군요.

    미쿡에 살면서 약삭빠른 양넘들에 당하는 경우 많죠? 겉으론 웃으며 생글생글하면서도 뒤에선 온갖 호박씨 다까는 것이 또 양넘입니다. 학교에서, 직장에서 이런 양넘들 많이 봐왔기에 이원준 선수가 당한 고통의 일부를 조금은 느껴왔었읍니다.

    참 안타까운 뉴스이긴 한데요, 아직 젊고 앞길이 밝으니 딛고 일어나 크게 성공하길 빌겠읍니다.


태클을 날려주세요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Twitter 사진

Twitter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Google+ photo

Google+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