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는 인디애나의 테레 호테란 도시에 다녀왔습니다.
로즈 헐만대학에서 주회하는 수학경시대회가 펼쳐져서 가봤죠.
미쿡서 꽤 오래 살았지만 근처에 이런 대학이 있는 줄 몰랐죠.
이럴 땐 참 미국서 헛 살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하비 머드란 대학은
중소대학중 명문이라고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었지만.
촌에 위치한 로즈 헐만대학이 유에스 뉴스 리포트 공대 랭킹에서
하비 머드와 동급이란 사실은 경시대회가 끝나서야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죠.
수학 경시대회는 20문제 나오는데
역대 기록을 보니 만점을 받아야 개인 전에서 1등을 합니다.
단체전 기록을 훑어 보면 역시 대도시 아이들이 잘 하더군요.
인디애나폴리스에있는 카멜이라는 잘 사는 동네 애들이
꾸준히 1등을 해오고 있습니다.
한가지 놀란 것은 수학 경시대회에 엄청 많은 학교들이
참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학경시대회도 스포츠만큼 상당히 인기가 있다는 사실에
미국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느껴졌습니다.
평균적으로는 다른 선진국에 비해
과학/수학 성적이 떨어질지는 모르나,
하는 놈들은 좋아서 열심히들 하니
결국 이게 더 바람직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