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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칼럼] 우리는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11월 10, 2014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올해 유난히 한국에 자주 들락하면서

제가 느꼈던 점을 김대중 주필께서 잘 요약해 주셨군요.

웬만한 사설들은  마우스 스크롤 다운 하기조차 귀찮은데,

이 글은 한국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좋은 글이라 봅니다.

한국이란 나라가 세월호가 되기 전에

많은 분들이 읽고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군요.

 

정치가 지리멸렬이고 경제가 가라앉으면서 사회 각층의 이기심과 비리가 극으로 치닫는 상황이 되자 일각에서 과격한 사고(思考)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독재자가 그립다” “혁명이라도 나야” “강력한 리더십이 보고 싶다” 등 복고적 향수가 그것이다. 심지어 ‘파괴의 리더십’이란 말까지 등장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국가 사범 또는 사회적 범죄에 대한 형벌 의식도 강해져 살인죄나 국가 반역죄 등이 너무 쉽게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일까? 한마디로 지금 우리나라에는 ‘되는 일’이 없다. 하나의 견해가 제시되면 무작정 ‘반대(反對)’가 길을 막고, 또 다른 정책이 등장하면 이념적 장벽이 에워싼다. 거의 공식적이다. 어떤 사려(思慮)와 검토를 거치기 전에 반대부터 들고 나온다. 국가 현안에 대한 중대 결정은 반대 세력에 막혀 한 발도 못 나간다. 대부분의 정책이 시의(時宜)를 놓쳐 ‘여름옷’을 디자인했는데 겨울이 돼서야 시장에 내놓게 되는 꼴이다.

1년 가까이 세월호에 막혀 수많은 경제 시책이 사장(死藏)되더니 개헌, 공무원연금 개혁, 군(軍) 작전권 전환 연기, 무상 급식 및 보육 문제로 또 한바탕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거기에 방위산업을 둘러싼 비리를 필두로 사회 각 계층에 곪아 있던 여러 고질적·구조적 부정부패가 우리 사회를 무겁게 가라앉히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바닥이 어딘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서인지 21세기 민주(民主)대천지에서 사람들은 혁명을 얘기하고, 독재자를 그리워(?)하며, 파괴의 리더십을 거론한다. 그러다가 민주주의를 탓하며 의회주의를 개탄한다. 개헌이 거론되는 배경도 따지고 보면 현 상황, 현 시스템에 대한 거부반응의 일환이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무상 급식 지원 중단이 사회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도 무엇이 해답인 줄 알면서도 몸을 사리고 뒤로 빠지는 정치권의 무기력한 포퓰리즘에 대한 옐로 카드로 봐야 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인류가 고안해낸 차선(次善)의 제도라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또는 시장경제의 폐해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의 부정적 요인이 누적된 가운데 그 부작용에 노출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란 원래 비용이 드는 제도다. 자유가 있는 대신 책임이 있고, 권리가 있는 대신 의무가 있다. 다수를 잘살게 하지만 대신 소수를 가난하게 만들기도 한다. 다수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시간이라는 비용이 불가피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 제도의 장점보다 단점, 플러스 면보다 마이너스 면에 목덜미를 잡혀 있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것이면 그 어떤 합리적 조정이나 타협이나 양보도 발로 차버리는 이기적 투쟁에 휘말려 있다. 여기엔 민주 제도의 장점이라는 다양성, 배려, 공동선(善) 의식이 존재할 틈이 없다.

이 같은 갈등과 대립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투쟁적 관계로만 보는 인식에서 비롯한다. 서구는 산업화를 이루어 나가면서 민주화를 그 위에 얹었다. 그것을 ‘선(先)산업혁명과 후(後)시민혁명’의 관계로 승화시켰다. 하지만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시대적 선후의 개념으로 보지 않고 평면적·동시적 상황으로 다루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충돌이 불가피하다. 우리는 남들이 다 치르고 난 산업화와 민주화 대립의 끝자락을 붙들고 시대착오적인 놀음에 팔려 있다.

세계는 우리를 이상한 국가로 보고 있다. 저만큼 성장한 나라라면 그 성장통(痛)을 이미 겪었음 직한데 아직도 그 터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더더욱 우리는 인구 감소, 노령화, 저성장과 침체 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 처지에 남들이 다 겪은 시대병(病)의 후유증에 시달리며 온 국민이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어딘가를 향해 울부짖고 있다면 우리 민족이 너무 퇴행적이지 않은가?

젊은 세대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해줄 것은 먹을 것을 주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일러주는 것이다. 그들에게 세상을 보는 제대로 된 눈동자를 심어주고 시대를 응시할 수 있는 힘을 주는 일이다. 과거에는 먹을 것이 없어도 사람들의 눈동자가 밝고 의지에 차 있었다. 지금 젊은 세대의 눈동자를 보라. 그들의 눈동자는 무기력하고 흐려 있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철 지난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기심이 판을 치고 있다. 좌파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고 있고, 보수·우파는 강력한 리더십이 출현해 반대를 척결하고 일도양단(一刀兩斷) 식으로 나갈 것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 현재의 지리멸렬이 계속될 때 다수 국민의 마음이 어디로 기울 것인지가 대한민국의 내일을 정할 것이다. 18세기 프랑스는 시민혁명으로 왕정(王政)을 무너뜨렸으나 개혁 과정의 혼란과 무질서로 다시 나폴레옹 황제의 시대로 회귀했다. 선진적 민주화의 표상이라는 독일의 바이마르 헌법은 히틀러라는 독재자를 배출하고 말았다.

저승의 오성과 한음

6월 25, 2013

요새 넘현 대똥령의 김정일과의 대화 공개로 좆.선. 체면이 이만 저만도 아니군요.  좆.선.국민으로서 그 대화록을 읽고나서 참담한 맘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으리라 봅니다. 퇴임후 방북 허가 요청에선.. 도대체 넘현이가 머가 꿀리는게 있길래 이럴까 싶었죠. 이정도면 김정일이가 넘현의 뒷구녁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을 수가 없군요.

저승에서 두 망나니 대똥령 김뒈중과 넘현의 개콘 오성과 한음 공던지기를 상상해 봤죠.

(똥을 서로 던지며)

뒈중: 오성아…
넘현: 한음아…

뒈중: 오성아…  요새 김연아가 난리더라… 전국민의 사랑을 받더라
넘현: 한음아… 국민들은 연아가 머가 좋다고 그렇게 난리치는 거냐?
뒈중: 연아는… 체조를 좀 하잖아
넘현: 나는 바위에서 뛰어내렸는데!
뒈중: 연아는… 너보다 좀 이쁘잖아
넘현: 나는 쌍가풀도 했는데?
뒈중: 연아는 좀 젊잖아..~~

뒈중: 요새 또 김정은이가 세계적으로 문제아로 이름을 난리더라
넘현: 왜 그넘은 또 문제아로 이름을 날리는 거니? 막말도 하면 내가 더했고, 뒷돈도 챙기면 내가 더 챙겼을텐데
뒈중: 걔는 핵이 있잖아
넘현: 치핵으론 어떻게 안될까?
뒈중: 그건 안되.. 그건 똥꼬 의사도 없앨수가 있거든~~

뒈중: 요새 니가 김정일과 한 이야기가 뉴스거리더라
넘현: 왜그러는 거냐? 김정일한테 큰소리 친 정상 있었냐? 앵삼이건 머건 다 북핵에 뻘뻘 기지 않았냐?
뒈중: 그래도 걔네들은 너같이 무슨 호보처럼 잠자리 구걸하진 않았잖아~~

넘현: 뒈중아 요새 또 두환이 비자금으로 난리더라
뒈중: 도대체 두환이가 얼마 처먹었다고 그리 난리냐?
넘현: 5천억은 해먹었다고 그러더라
뒈중: 나는 미쿡 부동산만 1조어치 해먹었는데?
넘현: 두환인 아직 살아있잖아~~

갑자기 앵삼이가 넘현과 뒈중이 공던지는 옆을 지나가며, 껑충 뛰는 연습을 한다
넘현: 앵삼아 왜 넌 갑자기 뛰냐?
앵삼: 산에서 언젠가 써먹으려고
넘현: 넌 등산 잘 하잖아
앵삼: 응 너처럼 꼭대기에서 함 뛰어내리면 또 앵사모 생기지 않을까 해서

 

 

로동신문 주필 개자 초청

2월 26, 2013

로동신문 언급 기사를 가끔 읽다보면, 개자로 초청하고 싶다는 생각이듭니다. 일개 국가의 나름 정론진데, 이건 머 개소리를 어쩜 이리 웃기게 쓰는 지 말이죠.

추운 북한에서 배곪으며 개소리 쓰지 말고, 미쿡으로 와서 등따시고 배부르게 개자 활동을 하면 어떨까 합니다.

“역도와 졸개, 민족의 준엄한 심판, 천추에 용납못할, 특대형 범죄..” 주옥같은 표현에 눈물이 납니다.

쌍팔년도에 교수님께 사죄글 쓰던 생각이 나는 군요 “존경하고 친애하는 교수님께 전상성, 죄인 … 은 지난 xx 일 교수님의 따사로은 은혜를 뒤집어 배신하는 대 역죄를 저질렀으니, 이를 피를 토하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글을 써갑니다… ”

로동신문 개자들도 글쓰면서 웃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이명박은 후대에 김뒈중이나 로무현, 앵삼이 보다 높게 평가를 받지 않을까 갑자기 생각이 드는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