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Tagged ‘레인 키핀’

[엔에펠 팀들] 레이더스

1월 15, 2013

한때는 강호를 호령했던 구단 레이더스는 이젠 연고 도시 오클랜드와 함께 더러움의 상징이 되어버렸읍니다.

레이더스는 한때는 정말 잘 나갔읍니다. 수퍼보울을 3번이나 따먹은 전통의 강호라 할만한 팀이죠. 2000년대 초반만해도 처키, 잔 구르든이 팀을 잘 운영했었죠. 빌 캘러핸은 팀을 수퍼보울까지 올려놓으나, 잔 그루든의 복수의 칼에 개박살이 났었읍니다. 그 이후는 그냥 내리막길을 걷고 있읍니다. 고인이 된 알 데이비스의 노망아래, 자마커스 러셀을 드래프트 하면서 레이더스의 하향세는 가속화되는 추세이군요.

레이더스는 70년대 80년대 잘 나갔죠. 풋볼 게임으로 전설이 되어버린 잔 매든이 감독을 맡았었기도 했고, 한때는 연고지를 엘에이에도 두었어나, 오클랜드로 자리를 옮겼읍니다. 현재 레이더스는 다시 엘에이로 옮겨갈 팀으로 꼽히고 있죠. 미 서부의 최고의 범죄도시가 되어버린 오클랜드에서 팬 동원도  막막하기도 하고, 야구 구장과 나눠써야하는 칼리씨움 구장의 씹씹함도 더럽기만 합니다.

거기에 더욱더 씹씹함을 부채질하는 건 알 데이비스의 노망, 그리고 이어받은 마크 데이비스의 외모이죠.
Mark_Davis

알 데이비스의 노망이 극을 달하면서, 감독을 아무나 뽑기 시작했읍니다. 이젠 콘돔스에가서 뻘짓하고 있는 레인 키핀을 시작으로, 탐 케이블, 그리고 도대체 왜 칼슨 팔머는 데리고 왔는 지 이해가 안되는 휴 잭슨,  머리에 피는 말랐나 싶은 현 감독 데니스 앨런에 이르기 까지 말이죠.

팀 성적과 분위기는 바닥 같으나, 나름 선수들은 스타급을 몇 영입을 했죠.

아칸소 멧돼지 였던, 대런 맥패든, 공은 잘차는 세바스챤 자니카우스키 (이상하게 이.. 스키가 들어간 이름들이 공을 잘 차는 군요, 패추의 가스카우스키도 있고 말이죠), 리차드 세이무어 등등 말이죠.

칼슨 팔머를 믿었던지.. 잘 달리던 마이클 부쉬도 내보낸 레이더스의 올 시즌은 눈뜨고 봐주기가 더러웠죠. 시커멍스도 아니고, 시커멍 유니폼에 시커멍 관중들, 그리고 뻑하면 페널티를 받는 선수들…  좀 되다가도 페널티로 말아먹는 경기들… 베이에어리어에선 왜, 레이더스가 여기에 있어서 좋은 엔에펠 경기를 다 놓치느냐는 한탄이 나오는 지경입니다.

어쩌면 이것이 레이더스의 운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레이더스가 떠나기전 엘에이는 그야말로 콤튼을 중심으로 폭력 조직이 난리를 치는 범죄의 도시였쬬. 레이더스가 떠난 후 좀 나아지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레이더스가 옮겨온 오클랜드는 이젠 디트로이트 그리고 세인트 루이스와 함께 미쿡의 3대 범죄 도시로 떠오르고 있읍니다. 오클랜드의 경우는 풋볼 팀 하나 잘 못들여서 도시 자체가 망쪼가 드는게 아닌가 싶어요.. 마치 며느리 잘못들이면 집안 망하듯이…. 레이더스.. 시커멍스.. 그리고 저주받은 구단인가요?

일단, 현 감독 데니스 앨런의 체제로 가기로한 레이더스는 내년도 깜깜하군요. 날씨좋고 먹거리 많은 버클리 옆에 있다는 것 하나로 위안을 삼아야하겠읍니다.

[G2g] 2012 College Football Week 13

11월 28, 2012

지보님과 구빗님의 찍기 실력이 빛나는 한 주였습니다. 좋은 성적을 내신 이유가 남동의 힘이었죠. 제날님이 얍씰 남동 기사에서 지적하신 것처럼, 저도 사실 남동이 센 것은 인정하지만 스케쥴이 띵해서 의심을 좀 많이 해왔었죠. 그래서, 공포의 13주에는 대서양에게 개뽀록들이 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면서 남동멸절로 찍기를했죠. 그러나, 악어와 투계모두 얍씰하게 승리를 챙겼습니다. 대서양은 물도 아닌 똥으로 봐도 좋겠다… 그래서 서변회로 불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서변회 팀들과 앞으로 자주 만날 노틀댐은 태씹의 유에스씨를 가까스로 물리칩니다. 이 경기는 사실 유에스씨 감독의 삽질이 노틀댐의 황금 하이바 보다 더 눈부셨죠. 새로 등장한 큐비야 경험이 일천한 초짜라 실수를 한다 쳐도, 엔드존을 코 앞에 두고도 상대방 눈에 빤히 보이는 멍청한 플레이 콜들로 터치다운 실패, 콘돔즈는 노틀댐을 1위로 등극 시키기에 충분한 조연의 역할을 다 했습니다. 좆을 넣기는 커녕, 포장지만 뜯었는데 알아서 쭉 찢어지는 불량 콘돔이였죠.

과거의 실적은 필요 없는 이 바닥에서 어번 감독 짤리 듯 유에스씨 감독도 짤리지 않을까 합니다. 동네 라이벌 유씨엘에이한테 깨져, 그보다 더 오래된 라이벌 노틀댐에게 깨져… 엘에이 타임즈 기사를 보니 누군가 이미 엘에이 크레익스리스트에 콘돔즈 감독 자리 났다고 애쓸레틱 디렉터대신 친절하게 올렸다는 군요. 그 기사에 의하면, 입만 열면 헤드라인 뉴스 거리가 되는 (그래서 학교에 돈을 벌어다 주는) 레인 키핀 감독인지라 자리는 유지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역시 실력보다는 정치죠? 아래 사진 주인공이 키핀명수 같군요. ‘팬들의 맘 알아.. 하지만 난 말빨 쎈 거성이야.’

[G2g] 2012 College Football Week 12

11월 18, 2012

먼저 교주님의 과감한 예상이 다시 한번 빛나는 하루입니다.

일단 USC-UCLA 경기는 남가주를 찍기는 했지만 남가주가 질때마다 깨강정을 먹는 것처럼 고소하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레인키핀이 계속 망신을 당해야 하는데 다음주가 공교롭게 개재수 황금화이바 노뜰댐이군요. 콘돔의 자존심이 남아있을라나 모르겠지만, 바클리도 부상이라 노뜰댐의 개재수를 시즌 내내 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오레곤 오리가 스댕한테 당했군요. 모리오타 말고 종종 나오던 큐비는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아무튼 오리들이 손발이 안맞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지는 경기는 키커가 욕은 다 처먹구요. 반면 스댕은 요새 몇년 사이 극적인 경기를 많이 보여주네요. 역시 스댕의 강점인 파워풀한 러닝 게임과 끈적한 수비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K스테잇과 베일러는 캔스테잇의 큐비가 하이즈만 트로피를 의식했는지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간 모습이었습니다. 베일러가 턴오버를 착실히 점수로 연결시키며 넘버 원을 잡아 버리네요.

그렇다면 노뜰댐이 USC를 잡는다는 가정하에 챔피언십 경기는 알바-노뜰댐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차라리 이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케이스테잇-오레곤 보다 알밤 무패 노뜰댐 경기가 무게는 있어 보입니다. 다만 알라바마가 노뜰댐 풍선을 시원하게 터뜨려 주어야겠죠. 비씨에스 랭킹에선 죠지아하고 플로리다가 3,4위로 올라올거 같네요.

대씹의 O$U는 또 이겼군요. 노둥이 미시간마져 깨주길 바랍니다. 솔직히 리그 챔피언 반지 쪼가리 팔았먹었다고 그렇게 벌 주는것도 좀 우습구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관심있던 밴더빌트-테네시의 경기에서 밴더빌트가 테네시를 30년만에 홈에서 41-18로 박살내었습니다. 라이벌이라고는 하지만 1982년 이후 홈에서 (풋볼) UT를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금년 성적이 7-4 (5-3) 으로 늑대소굴 남동에서 준수한 편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