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정리는 설마가 사람 잡은 경기 위주로 돌아 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구빗님의 예상이 빛나던 티보우의 승리. 제날님이 지적하셨듯이 업계에서 티보우만큼 뜨거운 논쟁거리가 없습니다. 조만간 좆.선.나이트 웨이터 이름 중에도 티보우가 하나 둘 보이지 않겠냐 할 정도로 말이죠. 티보우는 티보우만의 독특한 승리 공식이 있습니다.
많이 던질 필요 없다. 던지느니 달린다. 처음 59분은 중요하지 않다. 어쨌든 이기면 된다.
언론에서 까대건 칭찬을 하건 현재까지의 성적으로 봐서는 역대 웬만한 루키 쿼터백들보다 좋은 성적이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존 엘웨이보다 낫다고들 하죠.
뻥은 키울수록 빵터지는 소리는 커지게 마련인데(개옳음?) 티보우의 일거수 일투족은 업계의 큰 관심거리입니다. 지난 주는 티보우에게 한 방 맞았지만, 저는 아직도 뻥이라 믿고 싶군요.
그 다음으로 돌핀즈. 팀이 어떻게 이렇게 돌변할수 있는 것일까요? 돌변스라 부르고 싶을 정도입니다. 돌핀즈가 이겨도 한 두 점 차이면 이해를 하겠는데 35-8로 이기니 할말이 없습니다. 초반에 빌즈가 하던 짓을 후반들어 돌핀즈가 하고 있군요. 이러다가 두 팀은 미동조에서 순위가 뒤바뀔듯 합니다.
숙적 레드스킨즈를 상대로 힘겹게 일승을 거둔 로모. 사실 질 뻔한 경기를 오버타임에서 간신히 건졌습니다. 막판에 동점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렉스 그로스맨이 돋보였고 레드스킨즈는 오버타임 코인토스를 이겨서 드디어 모처럼 레드스킨즈가 이기나 보다 했죠. 그러나 그레이험 가노가 52야드 결승 필드골을 못 넣어서 결국 집니다. 오버타임에 로모가 다시 등장했을때는 그가 이쯤에서 싸 줄 때가 되었는데 하며 기대를 걸었으나, 광변병이 완전히 정체된 분위기였죠. 그러나 로모팬들은 크게 실망하실 필요가 없겠습니다. 똥은 뻥과 마찬가지로 키울수록 더 크게 터지는 법. 로모씨는 플오프 언저리에서 제대로 싸주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팀을 5연패로 이끌며 똥텁(tub)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하는 챠져스의 리버스. 이새퀴는 개포츠에서 인터뷰 요청을 안 할 수가 없군요.
개포츠: 똥수가 터치다운 수를 넘은지 오래다. 기억이나 하고 있나?
리버스: 아마 4주차 부터 그랬을거다. 그후로 오랜동안 이모양 이꼴이다.
개포츠: 쌕당하는 것으로도 탑3이고 패스 성공률은 탑10에 들지도 못한다. 내세울 거라고는 탑 5인 패싱야드인데 쪽팔리지 않나?
리버스: 쪽팔리다. 그래도 슨상님의 길을 간다고 생각하면 덜하다. 오래해서 1등해야지.
개포츠: 이제는 루키 팀 티보우가 이끄는 같은 조의 브롱코즈에게도 밀린다. 이게 말이 된다고 보나?
리버스: 팀이야 어찌되건 난 슨상님의 길을 갈꺼다.
개포츠: 팀이 매년 초반에는 수퍼보울 후보네 어쩌네 하다가도 늘 끝에 가면 개털이다. 책임을 안 느끼는가?
리버스: 나만 잡지 말고 터너 감독을 조져라.
개포츠: 그게 브리즈를 버리고 너를 택한 감독에게 할 말인가? 보지통이 레드 삭스가 당했던 것처럼 브리즈의 저주라는 말도 나올 판이다.
리버스: 사람 하나 잘 못쓴 구단과 감독의 잘못이다. 그게 왜 내 잘못인가? 난 슨상님의 길을 갈꺼다.
개포츠: 결국 당신 믿다가는 챠져스의 쑤퍼보울은 요원하다는 것처럼 들린다.
리버스: 그렇다. 그래도 올해 개포츠 똥황자리는 코앞에 있어서 기쁘다.
개포츠: 그러다 올시즌을 끝으로 짤릴것 같은데?
리버스: 바이킹즈만 믿고 있다.
개포츠: 이너뷰에 응해줘서 고맙다, 똥싼개야. 앞으로도 전국을 누비며 계속 똥을 배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