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찍기 성적은 제날님이 대학/프로 모두 한참 앞서고 계십니다.
올해 개.컵 우승은 무난하실 것 같군요.
올시즌은 미북조가 특이합니다.
브라운즈가 짱을 먹고 있을 뿐더러,
4팀 모두 승률이 5할이 넘습니다.
이런 그림이 그려지는데는
허구헌날 깨지는
재규어, 타이탄, 제츠의
공이 크다고 하겠습니다만,
개싸움만 신나게 벌이다가
미북조 4팀중 결국에는
한 팀 밖에 플오프에는 못나가는게
아닐까 싶어서 걱정이 되는군요. ㅋㅋ
브롱코, 콜츠, 패츠는 무난히 뒷물즐기러 가고
와일드 카드 자리는 치프, 돌핀즈가 꿰차고 말이죠.
마이클 빅이 어제 이기고 나서,
“내가 진작에 선발로 나섰다면 뒷물도 가능했을거다.”
라고하던데,
과연 남은 경기에서 돌핀즈나 빌즈를 얼마나 괴롭힐 수 있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ㅋㅋ
아마 타이탄즈한테 1승 챙기는 걸로 마무리 되지 않을까…
그 다음 흥미로운 조가 국서조죠.
불새가 잘해도 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칼슨 팔머가 어제 부상을 당한게 부담이 크군요.
같은 조에 속한 나이너즈 씨혹스 뿐만 아니라
잘나가는 라이온과 치프스까지 상대해야 하는
남은 스케쥴로 봤을때,
자칫 나이너즈나 씨애틀에게 밀릴 가능성도 보입니다.
씨애틀은 뒷물을 향한 가속을 붙이는 것 같고,
나이너즈도 세인츠전에서 보여준 투지를 봤을때
남은 시즌 가장 피를 많이 볼 조가 국서조가 되겠습니다.
국똥조에는 폴즈가 빠진 자리를 동생 산체스가 맡아주고
로모 흉아가 부상에서 돌아와주니
어느새 똥황들의 귀환이 되버렸군요.
뒷물을 꿈꾸며 둘이 엉켜서 놀다보면,
그동안 참았던 설사를 몰아서 싸대면서
폭풍설사가 뭔지를 남은 씨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쥐삼이, 일라이도 옆에서 거들겠죠.
세인츠는 신이 돌보는 팀이란 생각이 들죠?
국남조에서 4승5패로도 짱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여기선, 대략 6승만 챙기면 뒷물 갈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레귤러 시즌은 랭글러 청바지처럼 편안하게 하다가
뒷물가서 스키니진 갈아입고 잘하면 된다고 봅니다.
공격은 그리 나쁘지 않은데 수비가 좀 많이 아쉽습니다.
끝으로 어제 선데이 나잇 풋볼 중간에 밥 코스타스가
그린베이 램보우 필드에 대한 설명을 참 멋지게 하더군요.
“인구 10만도시에 8만명이 들어가는 구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60년이후 표가 매진이다.
만약 시카고가 이런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솔져필드는 200만명이 들어가게 지어야 한다.
풋볼 팬이라면,
램보우 필드를 방문해봐야 한다.”
한국에서는 24년간 캔자스시티 로얄즈팬이었던
이성우씨가 미국에 오게된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었죠?
54년째 자자손손 대를이어 충성하는 팩커즈팬들을 봐도
미쿡사회에서는 의.리.가 은근히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겠습니다.
돌아서면 바로 뒤통수 갈기고 등에 칼침 꽂으려는,
의리없는 인간들은 그린베이로 보내서 참회의 시간을
보내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의리있는 팬이야기를 하다보니 이 광고가 또 떠오르는 군요.
링좀 차보겠다고 뛰쳐나간 새임스 르브롱을 반기는 모습.
이건 좀 아니다 싶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