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은 제가 다니는 회사의 제일 큰 봉인 나사(NASA)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이라 매우 바빴습니다. 글도 많이 못 올려서 죄송하구요, 무엇보다 개.찍.에 소홀해서 죄송합니다.
작년에는 개포츠 찍기에서 제날님이 종합 3경기 차이로 우승을 하셨죠? 올해, 그리고 앞으로는 화끈하게 대학풋볼 챔피언쉽과 프로풋볼 컨퍼런스/수퍼보울 경기들로 찍어보겠습니다. 이유는 지난 가을에 앤티프래자일(Antifragile)이란 책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 책을 읽고나니 매주 찍는 것은 랜덤에 가까워큰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큰 경기들에만 집중해서 대박을 노리는 방식으로 가보겠습니다.
2015년 가을을 돌이켜보면,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알밤에게 케이오 당하긴 했지만, 미시간 스테잇이 신데렐라였다고 봅니다. 만년 갑인 미시간을 상대로 극적으로 우승을하면서 갑이 되었고 오하이오 스테잇 마저 밟으면서 완생이 되었죠. 지난 가을에 운좋게 표를 얻어서 샴페인에 온 원조오양의 경기를 봤는데요, 거드름을 피우는 듯한 어번 마이어 감독의 모습을 플오프에서 안보게 되니 스파르탄이 더욱 감사하게 느껴졌죠.
어쨌거나 이런 대씹의 완생 스파르탄을 물리친 알라바마와 클렘슨이 2016 챔피언쉽에서 붙게 됩니다. 클렘슨은 전승으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작년에 플오프에서 떨어져서 맘고생이 심했던 재수생 알밤의 승리로 가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