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보려 1년을 기다렸나.. 작년 대학 풋볼 챔피언쉽을 보며 외친 교주님의 말씀이 머리속에서 울려퍼지는 일요일 오후였읍니다. 두 경기 모두, 경기 시작부터 승패가 갈려서 1쿼터 이후에 경기를 볼 필요 조차 없었죠. 4쿼터는 떼쓰는 아기 그냥 젖 물려주는 수준으로 이기는 팀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정도였읍니다.
국회짱을 가르는 패커스와 베어즈의 경기에서는 시카고가 시작부터 웅녀가 환웅을 받아들이듯이 벌렁벌렁 대줬죠. 순간 14대0 으로 벌어진 점수는 사실 한번 열린 후장 다물어지기 힘들듯 점수차 좁히는 건 언감생심처럼 보였읍니다. 제이 커틀러는 던졌다 하면 쭈욱 공이 미끄러져 뒤로 나가던데, 보지에 넣지 못하고 자지가 쭈욱 미끄러져 똥꾸녁을 지나 엉덩이로 올라가는 모습이었죠. 힘만 좋으면 머하나, 구녁에 넣어야지란 말이 생각이 났었읍니다. 간만에 개치기에 들어가 흥분해서 보지에 넣고 머고 지혼자 딸치는 수준이었죠. 전반에 쭈룩쭈룩 대주던 시카고 수비는 후반에 다소 정신을 차린듯 보였으나, 이미 늦었죠. 제이 커틀러 (부상?, 솔직이 머리가 부상인듯 싶었는데, 팔이 부상이라더군요)에 이어 타드 콜린스, 그리고 케일렙 해니까지 있는 큐비는 다써봤으나, 쥐스트링님 지적처럼 다같이 똥질에 동참한 베어스 큐비 삼종 세트에 시카고의 4쿼터 미래는 날씨처럼 을씨년스러웠죠. 그나마도 나름 해니가 열심히 동점을 만드려고 마지막 드라이브를 해나가는 순간, 황당한 타임아웃이 나왔었읍니다. 그대로 플레이 했으면 1공을 이뤄낼수있었으나, 어디서부터 온건지 모르는 타임아웃에, 타임아웃 날아가고, 1공도 날아가고, 경기도 날아갔읍니다. 물론 지적했던 것처럼, 시카고가 이길 가능성은 애초부터 없었죠. 패커스는 아론 라져스가 팀을 수퍼보울에 올려놓음으로 해서 올시즌은 팔부의 망령을 완전히 떨쳐버린 시즌이 되겠읍니다. 팔부는 “니들이 나없이 수퍼보울은 꿈도 못꿀껴” 하며 부두 인형에 침질을 했었겠지만, 패커스는 팔부에게 “그동안 즐거웠다” 라고 해줄만한 결과가 나왔읍니다.
미회짱을 가르는 제추와 수틸러스와의 경기또한 황당했죠. 첫경기가 끝난후 동네 한바퀴를 아들넘과 풋볼을 들고 조깅을 했었죠. 이집 저집 보아하니 풋볼 파티가 만연해 있었읍니다. 1쿠터가 끝날때 쯤 집에 들어와보니, 첫경기와 똑같이 경기 결과는 더이상 볼 필요가 없을 정도였죠. 수틸러스의 라샤드 멘덴홀은 제추를 사정없이 헤짚고 다녔읍니다. 제추 수비는 마치 기둥 서방 맞이하듯이 대주던 데, 2쿼터 중반 지나서는 사실상 경기는 끝났었읍니다. 벤퉁이가 똥질도 했고 했지만, 그리 의미있는 똥질은 나오지를 않았었쬬. 제추는 딱 돌아온 제다이의 주인공과 비슷한 성적을 내는 듯 하군요. 루크 스카이워커를 연기한 마크 해밀은 스타워즈 이후엔 이렇다할 영화가 없었죠. 제추도 패추 이길때만 반.짝. 했으나, 더이상 성적을 못내고 실력을 드러내며 고꾸라지는 군요. 4쿠터에 세이프티도 내고 제추가 떼는 썼지만, 별 의미는 없었쬬.
이번 주 박지윤상은 개개인으론 아론 라져스와 벤퉁이가 똥질 두개로 선두지만, 두 큐비는 다 승리의 큐비이고, 똥질도 별 의미 없을때 나왔었죠. 그래서 똥질 3종 세트를 선보인, 베어스 큐비 3명이 박지윤상을 공동수상하게 되었읍니다.
국회와 미회의 짱을 결정하는 챔피언쉽 주말이 하도 싱겁게 끝나서, 수퍼보울에 대해 걱정도 많이 듭니다. 두 경기를 보며 드는 생각은 씨혹이 애초에 떨어졌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제추가 애초에 떨어졌으면 어땠을까라는 것이었죠. 이 두팀이 괜히 개지랄 떨며 승리를 거두는 바람에, 세인추와 패커스의 결승전이 무마되었고, 패추와 수틸러스의 결승전이 무마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생깁니다. 못난것들이 미팅 깽판놓는 더러운 뒷맛이군요. 경기가 띵하니, 딴짓만 하게 되던 주말이었읍니다. 캘리포니케이션이란 쇼를 보니 보지가 개치기 자세에서 이멜 확인하는 장면이 나오던데, 풋볼 팬들로선 그 보지의 마음이 이해가 가죠. 전.혀. 느낌이 안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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