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에 프론티어 에어라인을 타고 라스베가스에 갔죠.
하필 일요일날 오후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팩커즈-카우보이즈 경기를 못 보게 되었습니다.
똥이 로모가 없는 카우보이즈가 이기기를 바라던 터라
매우 궁금했던 경기인데,
비행중 기장이 기내 방송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를 해주더군요.
무척 신기했습니다.
기내 죄석도 뒤로 안 젖혀지고
콜라 한 잔을 마셔도 요금을 부과하는
초저가 항공사 프론티어 에어라인에 대한
나쁜 인상이 센스있는 기장덕에 조금 누그러 졌죠.
기내에는 팩커즈 팬들과 카우보이즈 팬들이 있어서,
방송이 나올때마다 환호를 외치는 승객들의 모습에
좌석은 좁고 불편해도 풋볼 경기장에 앉아 있는 것 같아
즐거웠습니다.
개포츠가 비행사를 운영하게 된다면,
기내에 스포츠 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습니다.
맥주는 무료로 무제한,
기내식으로 버팔로 핫 윙 제공,
좌석마다 실시간으로 스포츠 중계…